(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이 35분 더 일찍 시청자들을 만난다.
9일 MBC 측에 따르면 '오은영 리포트-알콜 지옥'은 11일 방송되는 3회부터 시간대를 옮겨 오후 10시 10분 안방을 찾는다. 이로써 '알콜 지옥'은 기존 편성 시간인 밤 10시45분보다 더 일찍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알콜 지옥'은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7박8일간 펼쳐지는 금주 지옥 서바이벌을 그린다. 국내 최초로 제작된 금주 서바이벌답게 알코올 중독의 민낯을 가감 없이 전하며 첫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알콜 지옥'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지점은 바로 진정성이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사연을 더 자극적으로 그려낼 수 있음에도 한발 물러서 알콜러들의 간절한 금주 의지와 이들이 술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이유, 알코올 문제 심각성에 포커스를 맞추며 기획 의도를 충실히 실천한다. 또한, 제작진은 출연자가 탈락한 후에도 이들의 금주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알콜 지옥' 연출을 맡은 소형준 PD는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에 있을 법한 분들을 담아냄으로써 습관적 음주, 폭음, 수면 장애, 약물 부작용, 비만, 저체중, 유전적 알코올 중독, 정서적 외로움 등 보편적 주제를 자연스럽게 끌어내고 싶었다"라고 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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