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층 결집 지지율 앞서
바이든, 정책평가 긍정 23% 불과
다자 대결땐 격차 6%p 더 벌어져
바이든, 정책평가 긍정 23% 불과
다자 대결땐 격차 6%p 더 벌어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이하 현지시간) 11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 등록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오늘 대선이 치러지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47%가 트럼프를 찍겠다고 답했다. 바이든을 찍겠다는 답은 43%에 그쳤다.
후보 6명이 붙는 다자 대결 시나리오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트럼프가 37%로 1위였고, 바이든은 31%에 그쳤다. 민주당 계열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8%, 또 다른 무소속 코넬 웨스트와 조 맨친 (민주·웨스트버지니아) 연방 상원의원이 각각 3%를 기록했다. 녹색당 후보 질 스타인은 2%였다.
바이든은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바이든의 정책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답은 23%에 그쳤다. 바이든 정책으로 손해를 봤다는 부정적 답변은 절반이 넘는 53%에 이르렀다.
반면 트럼프는 여전히 인기가 좋았다. 그가 대통령이던 시절 트럼프 정책으로 도움을 봤다는 답변이 거의 절반이었다. 피해를 봤다는 답은 37%를 조금 넘었다. WSJ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2021년 11월 이후 줄곧 바이든에 밀리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흐름이 바뀐 것은 지난 8월이다. 8월 여론조사에서 46% 지지율로 바이든과 동률을 이룬 트럼프는 이를 계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바이든의 직무평가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잘 하고 있다는 답은 37%에 그쳤다. 2021년 취임 이후 WSJ 조사에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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