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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7%·바이든 43%'또 우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0 18:51

수정 2023.12.10 18:51

트럼프, 지지층 결집 지지율 앞서
바이든, 정책평가 긍정 23% 불과
다자 대결땐 격차 6%p 더 벌어져
미국 대통령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오른쪽)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다. AFP연합
미국 대통령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오른쪽)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다. 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던 연초까지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트럼프 기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트럼프에 유리한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이하 현지시간) 11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미 등록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오늘 대선이 치러지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47%가 트럼프를 찍겠다고 답했다. 바이든을 찍겠다는 답은 43%에 그쳤다.


후보 6명이 붙는 다자 대결 시나리오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트럼프가 37%로 1위였고, 바이든은 31%에 그쳤다. 민주당 계열인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8%, 또 다른 무소속 코넬 웨스트와 조 맨친 (민주·웨스트버지니아) 연방 상원의원이 각각 3%를 기록했다. 녹색당 후보 질 스타인은 2%였다.

바이든은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바이든의 정책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답은 23%에 그쳤다. 바이든 정책으로 손해를 봤다는 부정적 답변은 절반이 넘는 53%에 이르렀다.

반면 트럼프는 여전히 인기가 좋았다. 그가 대통령이던 시절 트럼프 정책으로 도움을 봤다는 답변이 거의 절반이었다. 피해를 봤다는 답은 37%를 조금 넘었다. WSJ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2021년 11월 이후 줄곧 바이든에 밀리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흐름이 바뀐 것은 지난 8월이다. 8월 여론조사에서 46% 지지율로 바이든과 동률을 이룬 트럼프는 이를 계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바이든의 직무평가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잘 하고 있다는 답은 37%에 그쳤다.
2021년 취임 이후 WSJ 조사에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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