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 불편하다며 검찰 동원해 언론 탄압"
"언론 장악,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아야"
"언론 장악,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윤석열 정부 들어서 언론 자유는 후퇴했다"며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제자리로 돌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 장악, 이제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방송 3법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되며 최종 폐기됐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언론 자유를 위한 방송 3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여당이 동조하며 무산됐다"며 "이제 언론 장악을 넘어 특별수사본부 검사를 통해 아예 언론 말살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허위 인터뷰로 윤 대통령의 명에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언론사와 언론사 대표를 압수수색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검찰, 대통령 비판 보도가 명예훼손이라며 특별수사팀까지 구성해 압수수색 등 수사를 하고 있다"며 "후진국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윤 정권의 민주주의 퇴행은 국제 사회도 지적하고 있다"며 "다수 외신도 언론에 대한 압수수색은 민주화 이전으로 퇴행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한국 언론의 자유 지수는 1년 만에 세계 47위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언론·민주주의 기초부터 공부해야 한다"며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며 검찰을 동원한 언론 탄압으로 나라가 망신이다. 민주당은 언론 자유,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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