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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560억 불법 공매도' 글로벌 IB 2곳 수사 착수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1 16:41

수정 2023.12.11 16:41

그래픽=홍선주기자
그래픽=홍선주기자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560억원대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실이 적발된 홍콩 소재 투자은행(IB) 2곳에 대한 고발 사건의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건영 부장검사)는 BNP파리바 홍콩법인·HSBC 홍콩법인 고발 사건을 이달 초 배당받았다.

앞서 김철 변호사(법무법인 이강)·박상흠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들)는 최근 BNP파리바와 HSBC의 홍콩법인을 각각 자본시장법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지난 4일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BNP파리바 홍콩법인이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카카오 등 101개 종목에 대해 400억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를 진행한 사실을 적발했다.

홍콩 HSBC도 지난 2021년 8∼12월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대해 160억 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시장법은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으며 불법 공매도는 1년 이상 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배 이상, 5배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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