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약속한 시일 내에 예산안 합의해야"
"정부·여당, 협상안에 성의 있게 대응해 주길"
"정부·여당, 협상안에 성의 있게 대응해 주길"
[파이낸셜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예산안에 대해 "정부·여당은 민주당의 협상안에 성의 있게 대응해 주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고 거듭 국회의 예산 심의·확정권을 무시하는 무성의한 태도로 합의가 되지 않으면 20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산은 민주당의 수정안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지난 8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 2일을 넘기며 신속하게 처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홍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정작 서둘러야 하는 정부·여당은 대통령 해외 순방 이후인 20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했다"며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동안 민생, 미래를 위한 예산안을 제시하고 법정기한 내에 예산 처리를 위해 적극적인 협상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러나 기획재정부 총리는 예산은 나 몰라라 해외에 나가고 여당은 대통령실 지침에 옴짝달싹 못하면서 협상 회피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에게 약속한 시일 내에 예산안을 합의 처리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과도한 간섭을 단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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