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임상효과·안전성 검증, 대중화 노력 경주"
[파이낸셜뉴스]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이승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대한뇌자극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대 대한뇌자극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대한뇌자극학회는 전자약이나 뇌 자극기기를 이용해 뇌 질환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학회로 2022년 2월 공식 발족했다. 현재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고려의대, 인제의대, 건국의대, 한림의대, 가톨릭의대, 조선의대, 한양의대, 순천향의대, 건양의대, 성균관의대 등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한다.
이 학회에서는 △경두개직류자극 △경두개교류자극 △경두개자기자극 △집속초음파 △바이노럴 비트 사운드 △광생물변조 등의 최신 뇌 자극 기술을 사용해 뇌질환 치료 방법과 치료 효과, 적용 방법 등을 연구한다. 뇌 자극 치료는 의학적으로 전자약으로 불린다.
이 교수는 "뇌 자극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임상 근거가 축적돼 있고, 미국과 유럽 의뢰기관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 중인 새로운 의료 기술 영역"이라며 "우리나라 기술이 세계 수준과 큰 격차가 없어 정책적인 뒷받침만 된다면 학술적으로나 실용화 측면에서 세계 무대를 선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장으로서 뇌 자극 치료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검증하고, 대중적으로 신뢰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학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국내 뇌파 연구 선구자로 '뇌파를 이용한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조현병 진단, 우울증의 약물치료반응 예측, 정신장애진단분류' 등 국내외 특허 15개를 보유했다. 현재 뇌파 분석을 통해 정신 질환을 진단하는 스타트업인 비웨이브 대표를 맡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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