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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건물 등 녹색건축 활성화 지원 필요"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2 11:28

수정 2023.12.12 11:28

건산연, 2050년 녹색건축 시장 전망 발표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장규모가 오는 2030년 최고 107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녹색건축 시장을 위한 컨트롤타워구축과 보조금·공사비 지원 등 세부적인 추진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박용석 연구위원이 발간한 '탄소중립 시대 녹색건축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제로에너지건축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5조~20조원으로 2030년에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 로드맵이 100% 이행될 경우 93조~10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 실적을 기초로 추정한 연간 수주액은 14조7000만원이며, 인증을 획득하지 않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시공이 시장 내 일부 존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2022년 제로에너지건축물 시장 규모는 약 15조~20조원이라는 추정이다. 인증 의무화 로드맵에 의하면 2030년부터는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 신축 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필요하다.

또 2050년에는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모든 건축물이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시공돼야 하는데, 이럴 경우 제로에너지건축물 시장 규모는 180조4000억원(2022년 실질금액 기준)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린리모델링의 경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향후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해야 할 기존 건축물의 연면적은 29억5000~48억2000억㎡로 추정됐다.
이를 단위면적당 그린리모델링 비용 원단위를 적용해 전망하면 2023~2050년 동안 그린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1706조~2781조원이다.
연평균으로는 63조~103조원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제로에너지건축과 그린리모델링은 탄소중립 달성뿐 아니라 기술혁신, 일자리 창출, 주거환경개선, 소득재분배와 같은 사회경제적 효과가 기대돼 정부의 추가적인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향후 시장 성장에 대비해 전체 건축물의 97%인 민간건축물의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급이나 공사비의 저리 융자, 세제 혜택, 건축규제 완화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고, 2050년까지 구체적 추진 로드맵 마련, 컨트롤타워 구축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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