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5 공시지원금 하향 조정
폴더블폰 모멘텀 유지 분위기
올해 초 출시된 갤S23U는
최대 50만원대 유지…'재고 줄이기'
폴더블폰 모멘텀 유지 분위기
올해 초 출시된 갤S23U는
최대 50만원대 유지…'재고 줄이기'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마트폰 공개가 약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이동통신3사의 공시지원금 정책도 조정되고 있다. 올해 8월 출시된 폴더블폰 중 높은 판매 비중을 자랑하는 갤럭시Z플립5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기존 보다 최소 10만원, 최대 40만원 가까이 낮아졌다. 올해 초 나온 갤럭시S23 시리즈 중에서도 하이엔드 제품인 갤럭시S23 울트라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50만원대를 유지, '재고 줄이기'에 나선 모양새다.
13일 이통3사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Z플립5(256GB 기준)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모두 하향 조정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최대 50만~60만원대에서 40만~50만원대로, KT는 24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이통 3사 중 갤럭시Z플립5 공시지원금을 가장 많이 낮춘 곳은 KT다.
KT는 해당 기종에 대해 기존 최대 65만원(10만원 이상 5G 요금제)이던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까지 40만원 가까이 낮췄다. 대용량(512GB) 기종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50만원으로, 인하폭이 비교적 낮았다. S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같은 기종에 대해 최대 58만원, 60만원이던 공시지원금을 10만원가량 낮췄다.
이통 3사는 10만원 이상 5G 요금제 외에도 모든 요금제 대역에서의 지원금을 하향 조정했다. 3개월 차를 맞은 갤럭시Z플립5가 판매 모멘텀을 일정 수준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갤럭시Z폴드5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10월부터 최대 48만~50만원 선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통3사는 최근 갤럭시S23 시리즈에 대해 각자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고가 요금제 가입 시 제품 가격을 최대 반 이상 할인해주는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출시를 앞두고 전작 재고를 줄이기 위해 지원금 정책을 조정하는 것은 지금까지 매번 있었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와 통신사 간 협의를 통해 정해지는 만큼 그 이외 요소가 영향을 끼쳤을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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