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수출입물가 5개월 만에 동반 하락
원재료는 유가 하락에 광산품(-7.1%)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6.6% 하락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6.2%), 화학제품(-3.7%)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2.2%, 1.9% 내렸다.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 떨어지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광산품, 농림수산품 등 원재료가 12.9% 하락하고 화학제품(-11.7%)을 중심으로 중간재가 7.6%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2%, 3.7%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4%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5.1% 하락하며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물가도 전월보다 3.2% 하락하면서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기인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0월 1350.69원에서 지난달 1310.39원으로 3% 하락했다. 이에 더해 석탄 및 석유제품(-8.3%)과 화학제품(-3.8%)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3.2% 하락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운송장비는 2.7% 하락해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고 농림수산품은 0.7% 상승헤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2% 하락했다.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3.3% 하락하고 공산품이 7.2% 떨어졌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도 전년 동월보다 10.5% 감소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비로는 3.6% 떨어지며 작년 9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플래시메모리는 전월 대비 14.6% 올랐으나 D램은 1.6% 감소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D램이 전월대비 1.6% 하락한 것은 환율이 전월 대비 3.0% 하락한 영향”이라며 “실제 계약 통화 기준으로는 1.4% 상승했고 플래시메모리는 감산이 크게 일어나면서 회복 속도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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