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각에서는 유진그룹이 경쟁사보다 860억원 가량 비싼 인수가를 제시한 점을 두고 인수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12일 유진기업은 YTN 인수 추진 과정에서 퍼진 자금난 루머와 관련해 유포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법무법인 율우는 이날 영등포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에 '유진그룹이 자금난에 시달린다'는 루머를 퍼뜨린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고소장은 유진그룹 지주사격인 유진기업의 이름으로 제출됐다.
유진그룹측은 YTN 인수 추진 이후 정보지 등을 통해 회사가 자금난에 시달린다는 악성 루머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유포자에 대한 고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그룹은 이와 관련 "인수 자금 마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진그룹측은 이번 유언비어를 퍼트린 배후 세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진그룹은 지난 10월 YTN 지분 매각 입찰에서 3199억원을 써내 경쟁 후보인 한세예스24홀딩스(2340억원)와 통일교 관련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1263억원)를 따돌리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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