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산케이신문은 리크루트 브라이덜 종합연구소 조사를 인용해 20대 미혼 남성 가운데 지금까지 한 번도 이성을 사귀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46.0%라고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절반에 가깝다. 2021년 진행된 조사 당시 34.2%보다 약 12포인트 높아졌다. 30대도 41.2%(전회 조사 35.4%)로 40%를 넘겼다.
결혼 의향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결혼하고 싶다'라는 응답이 남성 전체 평균 43.5%로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복수 회답)에 대해서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이 42.5%로 제일 많았다.
여성도 남성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20대 미혼 여성 가운데, 지금까지 한 번도 이성과 사귄 적이 없는 사람은 29.8%로 나타났다. 30대는 25.3%였다.
'언젠가는 결혼은 하고 싶다'라고 답한 여성이 49.3%로 전회 조사(59·7%)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행동이나 생활 방식이 제한되기 때문'이 40.5%로 제일 많았다.
종합연구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금전적 이유나 부양 책임 부담의 이유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조사는 지난 9월 5일~6일에 인터넷으로 실시됐다. 전국 20~49세 미혼남녀 1200명의 응답으로 집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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