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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사랑둥이' 푸바오, 내년 中 떠나지만 여전히 볼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3 13:29

수정 2023.12.13 13:29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 월드에서 사육 중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사진=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 월드에서 사육 중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사진=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 대표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한 푸바오가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중국으로 반환되는 가운데, 여전히 푸바오의 성장 영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에버랜드가 중국 관영언론인 중앙TV(CCTV)와 영상 콘텐츠 제작·공유 협력을 맺었기 때문이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던 한국팬들은 푸바오를 위한 영상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통해 조금의 위안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CCTV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에버랜드에서는 '바오 패밀리 한국 여행 영상 협력 계획' 발대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을 비롯해 팡쿤 주한중국부대사, CCTV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에버랜드와 CCTV는 이 자리에서 푸바오의 중국 생활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또, 한국에서 사육 중인 판다 가족의 영상을 중국 CCTV 콘텐츠로 제작하고 플랫폼 방송을 위해 공유할 예정이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에도 영상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국내 누리꾼들은 기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다만, 몇몇 누리꾼들은 푸바오의 생애가 모두 중국에 이익을 주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판다의 국외 반출을 엄격히 금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거의 모든 해외의 판다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다. 또,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의 경우도 중국의 소유물이 되며, 임대료 60만 달러(한화 약 7억 9000만원)를 내지 않으면 낳는 즉시 돌려보내야 한다.
판다 한 쌍에 대해서는 10년 장기 계약으로, 연간 임대료 100만 달러를 받고 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수컷)' 와 '아이바오(암컷)'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만 3세인 푸바오는 만 4살이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소유권 정책 때문에 내년 7월 중국 반환을 앞두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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