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3일(이하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3차례 인하 가능성을 예고하자 금융시장이 환호했다.
국채와 주식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1.7%p 폭락해 4%선에 턱걸이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2% 안팎 상승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채 수익률 급락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이 좁혀지고는 있지만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준 금리정책에 대한 시장 전망에 따라 변하는 단기 금리 기준물인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248%p 폭락한 4.483%로 추락했다. 4.5% 저항선이 뚫렸다.
전세계 금융시장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물 수익률은 0.159%p 급락한 4.047%로 떨어졌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물 수익률 역시 0.105%p 급락해 4.199%로 낮아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1% 넘게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내년 금리인하에 무게중심을 싣자 반신반의하던 증시가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나스닥은 1.1% 뛴 1만4694로 올라섰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다우존스산업평균도 각각 1.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빅7 대형 기술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만 빼고 모두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시장 상승률인 1.1% 수준을 넘어선 것은 애플이 유일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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