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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 수요 여전히 높아...대한항공, 성장 기대-KB증권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4 09:10

수정 2023.12.14 09:10

대한항공 A321-NEO의 모습. 뉴시스
대한항공 A321-NEO의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내년 대한항공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3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KB증권에 따르면 내년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조1586억원으로 올해 대비 16.1% 증가할 전망이다. 기존 시장 전망치를 25.0% 웃돈 수치다. 장거리 여행 수요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실적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강선진 KB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종료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으로 여행 간 한국인은 팬데믹 이전 대비 69.3% 불과할 정도로 장거리 여행 수요는 아직 많은 회복의 여지가 남아있다"며 "반면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대형 항공기 도입은 매우 더뎌서 내년에는 장거리 노선의 좌석 부족과 운임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돼있다는 진단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영업이익 증가 및 차입급 증가 등을 고려하면 6143억원의 기업가치 감소가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이 점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 돼있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어떤 시나리오를 고려하더라도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라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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