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카뱅, 무자각 터치 데이터·금융특화 언어 모델 오픈소스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4 12:41

수정 2023.12.14 12:41

카카오뱅크 "모바일 금융환경 안정화 기여"
카카오뱅크 모습.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모습. 카카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기술의 공익적 확산과 모바일 금융의 안전성·편의성 재고를 위해 혁신 금융 기술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오픈소스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누구든지 접근·사용·수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이번에 카카오뱅크가 공개하는 오픈소스는 '무자각 터치 데이터'와 '금융특화 언어 모델' 2가지다.
14일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우수한 기술력을 무료로 활용하면 스타트업, 소형 핀테크사, 대학교 등의 금융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연구 개발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바일 금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무자각 터치 데이터'는 고객들의 입력 습관 데이터를 익명 처리한 자료다. 소비자가 화면을 누르는 시간·압력·속도 등 사용 습관은 각각 다른데 이를 이용한 기술이다. '휴대폰 명의도용 탐지' 등 금융 사기 예방에 '무자각 인증' 기술이 쓰인다.
'금융특화 언어 모델'은 카카오뱅크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개발한 언어 모델이다.
금융 환경에 자주 사용되는 말뭉치를 학습해 은행의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설명한다.
카카오뱅크 측은 "실제 사용자의 데이터를 얻기 어려운 대학교나 스타트업, 소형 핀테크사 등은 카카오뱅크의 '무자각 터치 데이터'를 연구·개발 활동에 적용하고, 혁신적인 생체 인증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며 "금융특화 언어 모델은한국어 데이터의 부족으로 인해 정확도 및 품질이 낮았던 국내 기존 금융 모델을 보완해 금융 서비스를 개인화·최적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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