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AI로봇 키오스크 도우미·사전연명의료의향서 운영 지원 등 이색 사업 눈길
【파이낸셜뉴스 전남=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내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에 지난해 보다 23억원 많은 154억원을 투입해 총 400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소득 수준·활동 역량·경력 등을 고려해 공공형·사회서비스형·시장형·취업알선형 4가지 유형으로 진행한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기초연금 수급 여부과 관계없이 참여 가능한 사회서비스형 사업을 전년 보다 110명 많은 6개 사업 340명으로, 시장형 ’사업을 전년 대비 40명 많은 10개 사업 160명으로 확대한다.
특히 사회서비스형 사업 중에 재활용 AI로봇 키오스크 도우미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운영 지원과 같은 이색적인 사업을 도입한다.
재활용 AI로봇 키오스크 도우미 사업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및 사회적 약자들의 키오스크 활용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올바른 분리배출로 탄소중립 기여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운영 지원은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밝혀두는 사업이다. 어르신들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웰 다잉' 문화 조성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대상자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역 사회의 수요에 부응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어르신들의 소득 창출과 사회활동 참여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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