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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사전학습 자체 LLM '솔라' 공개 동시에 경쟁력 입증…글로벌 경쟁 시동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4 16:52

수정 2023.12.14 16:52

공개와 함께 허깅스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 1위
"107억 매개변수, 소형 LLM 성과"
사전학습 모델·파인튜닝 모델 모두 공개
글로벌 플랫폼 협력으로 글로벌 생성AI 시장 본격 진출
업스테이지 자체 개발 소형 LLM '솔라' 성과 이미지. 업스테이지 제공
업스테이지 자체 개발 소형 LLM '솔라' 성과 이미지. 업스테이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사전학습 거대언어모델(LLM)을 공개, 글로벌 LLM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대 머신러닝(ML) 플랫폼 허깅스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사전학습 LLM '솔라(Solar)'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소형 LLM(SLM)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300억 매개변수 이하 사이즈로 글로벌 최고 성능 모델에 오른 성과라고 업스테이지는 강조했다. 솔라는 107억 매개변수 모델이다.

업스테이지 솔라는 'Specialized and Optmized Lim and Applications with Reliability'의 약자다. 지난 8월 GPT-3.5의 벤치마크 점수를 뛰어넘은 허깅페이스 1위 모델을 시작으로 솔라 모델을 개발했다.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는 오픈소스 생성 AI 모델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전 세계 500여개의 오픈 모델들이 추론과 상식 능력, 언어 이해 종합능력 및 환각(할루시네이션) 방지, 대명사 참조 및 수학 해결 능력 등 6가지 지표의 평균 점수로 경쟁, 공신력 있는 순위가 매겨진다.

업스테이지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작은 사이즈의 솔라 모델 성능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의 솔라는 최근 20억달러(약 2조5970억원)의 기업 가치로 유니콘에 오른 미스트랄 AI의 최신 모델 믹스트랄 모델의 성능 지표도 벤치마크에서 뛰어넘었다고 업스테이지는 설명했다.

향후 업스테이지는 아마존웹서비스(AWS), Poe, Together.ai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생성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AWS 리인벤트 2023 행사에 참석,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LLM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AWS와의 협력을 밝힌 바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세계 AI 회사들을 압도하는 모델을 공개하게 돼 기쁘고 업스테이지 솔라가 모두를 위한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KT의 전략투자를 통한 지원이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더 큰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최고 성능의 솔라 모델을 활용, 기업간(B2B) 시장에서의 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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