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현역가왕'이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담아내며 시청률과 화제성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MBN 예능 '현역가왕' 3회는 시청률 10.4%(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3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합, 동시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또한 '현역가왕'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 라코이(RACOI)가 조사한 12월 1주차(12월 4~10일) 인터넷 반응 DB 부문에서 시청자 버즈량(게시글 수, 댓글 수, 동영상 조회 수)와 미디어 버즈량(뉴스 수, 동영상 수) 모두 고루 높은 수치를 보이며 드라마와 예능 통합 1위를 기록했다.
'현역가왕'이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현역가왕'은 현재 트롯신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현역을 한데 모아놓은 만큼 보증된 실력으로 경연 수준을 끌어올렸다. 마스터들은 한 치 오차 없는 무대를 보고도 "대부분 이만큼은 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냉정한 평가 기준을 내세워 긴장감을 줬다. 또한 '잘하는 현역 옆 더 잘하는 현역'이 강 대 강으로 맞붙은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를 유발했다.
여기에 '현역가왕'은 서로의 눈앞에서 라이브로 무대를 선보인 후 즉시 평가를 내리는 '자체 평가전'에 이어 대결 상대를 현장에서 직접 지목하는 '현장 지목전' 등 가차 없는 서바이벌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마스터들이 탈락자들을 추가 합격시키던 슈퍼패스 방식을 과감히 없애고 다음 라운드 진출 문턱을 확 높이는 등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참가자 수준에 맞춘 구성으로 "신선하고 새롭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현역들은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는 일념 하에 자신과 비슷한 이미지의 라이벌을 대놓고 견제하는가 하면, 오히려 대결을 신청해 맞불을 놓는 등 위기와 질투의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 "인간적이다" "솔직해서 오히려 재밌고 귀엽다" 등의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참가자들은 실력을 바탕으로 한 남다른 감각으로 트로트를 새롭게 변주해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요요미와 두리는 스토리텔링이 탄탄하고 볼거리 풍성한 뮤지컬 형 무대를 선사했고, 마스크걸은 '사의찬미', '황성옛터' 등 고전 트로트 곡을 촉촉한 가습기 보이스로 선보이며 레트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작진은 "선발대로 나선 참가자들을 포함해 다음 주 공개될 나머지 참가자들 역시 피를 토하는 노력을 더한 무대로 놀라움을 안길 것"이라며 "트로트 여제들이 쏟아낼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필살의 무대가 펼쳐진다"라고 예고했다.
한편 '현역가왕'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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