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로 다양한 금융서비스 이용
삼성 ‘모니모’ 신한 ‘슈퍼쏠’ 출시
최근 금융사들의 '원 앱'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금융 그룹 내 회사별로 운영되던 앱이 하나로 합쳐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 ‘모니모’ 신한 ‘슈퍼쏠’ 출시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모니모'에 이어 18일에는 신한금융이 '신한 슈퍼 쏠'을 선보인다.
고객들도 한 개의 앱에서 금융 관계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한데 모은 '원 앱'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어 금융권의 '원 앱' 출시는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사들이 이처럼 '원 앱'을 구축하는 이유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및 핀테크사와의 금융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하나의 금융 앱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금융사들은 '원 앱' 출시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타사의 금융 앱으로의 이탈을 방지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의 '원 앱' 방식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크게 두 가지로 '원 앱'을 신규 플랫폼으로 새롭게 제작하는 방식과 기존의 은행 앱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신규 플랫폼 '원 앱'은 지난해 4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모니모'가 대표적이다.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핀테크 수준의 '고객 경험(UX)' 제공과 함께 금융사의 전문성을 살린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신한금융도 오는 18일 신규 플랫폼인 '신한 슈퍼 쏠' 출시를 준비 중이고, 우리금융도 내년 11월에 이와 같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2021년 금융권 최초로 '원 앱'을 선보인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과 NH농협은행의 '올원뱅크' 등 기존 은행 앱을 기반으로 금융 관계사(보험, 증권, 카드)의 일부 기능들을 추가하는 방식의 '원 앱'도 있다. 기존 앱을 기반으로 한 만큼, 별도 앱 설치를 할 필요 없이 해당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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