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원플랫폼 조직' 신설
브랜드 맞춤 콘텐츠 제작·판매
로보락 매출 250억 돌파 성과
CJ온스타일이 신유통 플랫폼으로서 도약을 앞두고 있다. TV 시청자 감소, 경기 침체 등 악화된 시장 상황 속에서 홈쇼핑 사업자를 넘어 미디어 커머스 큐레이션 플랫폼 사업자로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닦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브랜드 맞춤 콘텐츠 제작·판매
로보락 매출 250억 돌파 성과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올 초 원플랫폼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플랫폼은 TV, 모바일 등 CJ온스타일의 멀티채널은 물론, 전사 밸류체인을 조합 및 결합해 브랜드사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전사 전략 체계를 뜻한다.
원플랫폼 캠페인 대표 성공 사례로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이 있다. CJ온스타일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 규모화를 이뤘다. 올해 1~11월 로보락의 CJ온스타일 누적 주문 금액은 25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0% 신장한 수치다.
CJ온스타일은 지난 7월 로보락의 신제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고 올 한해 총 4회에 걸친 체계적인 원플랫폼 캠페인을 펼치는 등 로보락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CJ온스타일은 내년 로보락의 최신 모델을 선론칭하고, 관련 상품군을 강화해 원플랫픔 캠페인을 올해보다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인기 비타민 브랜드 오쏘몰(오쏘몰 바이탈), 화장품 브랜드 AHC(앰플인아이크림), 가구 브랜드 일룸(쿠시노 침대) 등 대형 인기 브랜드사 역시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 캠페인을 통해 업계 최초로 신제품 출시를 진행했다.
CJ온스타일이 원플랫폼 전략의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것 중 하나는 차별화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다. 지난 3월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23 출시에 따라 업계 단독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기안84가 갤럭시S23펜을 활용한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이색 콘텐츠로 갤럭시 S23은 85억 원에 육박하는 주문 금액을 달성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가격 혜택만을 강조하는 여타 플랫폼과는 달리 상품과 어울리는 콘텐츠를 조합해 세일즈는 물론 화제성도 제고하는 질적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상품 전문성을 부각시키는 콘텐츠와 CJ온스타일 유통 역량이 집약된 커머스가 조화를 이루며 TV 수준의 세일즈 규모화를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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