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없는 국민방위군 전순돌씨, 남동생 유전자 비교해 신원 확인
국유단은 이날 지난 2007년 경남 함양 백연리 일대에서 발굴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민방위군 소속 고 전순돌씨로 확인했다.
국민방위군은 1950년 12월 6·25전쟁 중 통과된 '국민방위군설치법'에 따라 만 17~40세의 제2국민병으로 구성된 군사조직이지만 군번이 부여되지 않고 비군인 신분으로 분류돼 병적기록도 남아있지 않다.
국유단은 전사기록과 위패 현황을 보고 유가족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탐문해 2021년 11월 고인의 남동생인 순복씨를 찾아 유전자 시료를 채취, 고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 발굴이 시작된 후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225명으로 늘었다. 이 중 국민방위군은 8명이다.
고인의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전날 서울 중랑구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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