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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vs 다저스, 오타니 연상시키는 야마모토 쟁탈전... 설마 3.5억불 이상은 아니지?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5 09:36

수정 2023.12.15 10:26

양키스 vs 다저스 제대로 돈싸움 붙었다
다저스, 오타니 지불유예 무기로 야마모토에 오퍼
양키스 또한 야마모토에 적극적
미 언론, 해당 2팀 중 한 팀이 유력한 분위기
오타니만큼 치열한 경쟁... 오퍼베이 가능성 배제 못해
오타니만큼 치열하다. 아니 치열한 것으로만 따지면 오타니보다 더 치열할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많은 빅마켓 팀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달려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오타니만큼 치열하다. 아니 치열한 것으로만 따지면 오타니보다 더 치열할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많은 빅마켓 팀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달려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오타니만큼 치열하다. 아니 치열한 것으로만 따지면 오타니보다 더 치열할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많은 빅마켓 팀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달려들고 있다.

이정후의 SNS로 알리기도 했던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야마모토와 계약할 의향이 있는 팀은 최소 7개 팀이다. 다저스, 양키스, 메츠, 자이언츠, 레드삭스,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헤이먼은 “야마모토가 목요일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만날 예정이다”라고 말했고, 나머지 팀들도 전부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헤이먼이 생각하는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다. 디애슬래틱의 켄 로젠탈 기자 또한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 대해서 자세하게 보도했다.

오타니의 입단식 장면 (사진 = 연합뉴스)
오타니의 입단식 장면 (사진 = 연합뉴스)

로버츠 감독과 오타니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로버츠 감독과 오타니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디애슬래틱은 “다저스의 야구 운영 책임자인 앤드류 프리드먼이 자유계약선수와 시장 최고가에 계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타니 쇼헤이는 예외였지만, 그 계약은 비즈니스적인 이해관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마모토는 오타니의 존재로 인해 마케팅상의 이점이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순수하게 전력적인 부분만을 추구하는 영입이 될 것이다. 오타니의 10년 7억 달러 디퍼 계약이 야마모토를 영입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화요일에 야마모토를 만났다. 야마모토가 오타니와 함께 뛸 의향이 있다고 가정하면, 야마모토의 합류는 다소 뻔한 해답이다. 일본인 슈퍼스타를 2명이나 보유한 팀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키스행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했다. 로젠탈 기자는 “야마모토는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에도 잘 어울린다. 양키스는 부진한 한 해를 보냈지만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팀 중 하나다. 이미 후안 소토와 동료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 등을 트레이드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흥미로운 주장도 추가했다. 양키스가 야마모토를 잡으면 소토에 대해서는 내년 시즌 포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해당 매체는 "양키스가 야마모토와 계약할 경우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소토를 붙잡고자 하는 마음이 줄어들 수 있다. 양키스가 야마모토에 이어 소토와 장기 계약을 맺을 경우 직면하게 될 문제점을 고려해야한다. 소토가 10년 5억불에 지불유예가 없다는 것을 가정하면 양키스는 대략 야마모토와 소토포함 6명에게만 2억 1천만불을 매년 지불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5년 5천만불, 최대 9천만불까지 예상이 되었지만 최고치를 가볍게 뛰어넘어 1억 1300만불까지 금액이 올랐다. 미국 최고의 거부 2개 구단이 싸우고 있고, 빅마켓팀 7개 구단이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3억불은 우습게 뛰어넘고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이는 이유다. (사진 = 연합뉴스)
이정후는 5년 5천만불, 최대 9천만불까지 예상이 되었지만 최고치를 가볍게 뛰어넘어 1억 1300만불까지 금액이 올랐다. 미국 최고의 거부 2개 구단이 싸우고 있고, 빅마켓팀 7개 구단이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3억불은 우습게 뛰어넘고 그 이상이 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이는 이유다.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오타니는 최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구단과 야마모토의 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에는 '슈퍼스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포수 윌 스미스도 동석했다.

영입경쟁이 치열했던 오타니, 이정후가 모두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금액에 사인을 했다. 오타니는 5억불이 예상되었지만, 7억불까지 금액이 올랐다. 지불유예가 있다고 해도 유례가 없는 금액이다. 이정후는 5년 5천만불, 최대 9천만불까지 예상이 되었지만 최고치를 가볍게 뛰어넘어 1억 1300만불까지 금액이 올랐다. 미국 최고의 거부 2개 구단이 싸우고 있고, 빅마켓팀 7개 구단이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3억불을 뛰어넘고, 3.5억불 이상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만약, 3.5억불 이상의 금액을 약속한다면 그의 포스팅비까지 포함해서 4억불 이상을 지출해야한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퍼시픽리그에서 3년 연속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3월에는 오타니와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다.
최고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에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져 7시즌 통산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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