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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윤리 발전은 인권경영과 긴밀”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5 17:56

수정 2023.12.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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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국제행사에서 AI 윤리정책 공유

“책임감..스스로 앞장서서 기술윤리 준수”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국제행사에서 인공지능(AI) 윤리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권 기반 접근(Human Rights Based-Approach, HRBA)을 토대로 AI 윤리를 준수하는 것은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도 가치 있는 일이란 게 핵심 내용이다.

카카오 CI. 카카오 제공
카카오 CI. 카카오 제공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준) 스위스 제네바 UN 회의장에서 열린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바라본 신뢰가능한 AI를 위한 인권 기반의 접근 및 관련 국제 규범에 대한 논의’ 보고서 발간 기념행사 패널로 나섰다.

앞서 서울대학교 AI정책이니셔티브(SAPI)는 지난 2022년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의 의뢰로 URG와 함께 ‘신기술에 관한 인권 기반의 접근’에 대한 정책 연구를 수행해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올해는 신기술 중 AI에 대한 인권 기반의 접근을 실천하는 방안을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는 후속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카카오 AI 윤리 거버넌스 고도화 사례가 담겨 있다. 카카오 인권과 기술윤리팀 하진화 매니저는 본 행사에 참여해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임용 교수는 “지금까지 AI 윤리를 포함한 거버넌스 논의가 서구권 빅테크 중심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맥락이 반영되고, 미래 혁신의 엔진이 될 스타트업들의 관점에서도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제안과 규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연구하고 실천한 AI 윤리 실행 경험을 기반으로 AI 윤리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사내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를 포함한 기술 윤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검토하는 것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인권과 기술윤리팀 하진화 매니저는 “카카오 AI 윤리 이슈는 ‘리스크 식별→과제 우선 순위 선정→문제 개선’의 절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일련의 과정은 카카오의 인권 경영 원칙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채영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 위원장도 “사회적 책임에 걸맞은 윤리적 규범과 원칙에 대해 고민하고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때 윤리적 접근 방식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이라며 “카카오는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앞장서서 기술 윤리를 준수할 것이며 AI 윤리 점검도구 개발에 힘쓰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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