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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북부산간 대설주의보...나무전복 등 각종 사고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6 11:53

수정 2023.12.16 11:53

설악산 등 탐방로 48곳 출입통제
강원 횡성 둔내면 삽교리와 평창 봉평면 진조리 경계지점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뉴스1
강원 횡성 둔내면 삽교리와 평창 봉평면 진조리 경계지점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 일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 등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이들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들 지역에 이날 오후 3시까지 3~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강원 중부산간과 북부산간에는 대설경보가, 태백과 강원 남부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도내에는 지난 14일부터 눈과 비가 오면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나무 쓰러짐 28건, 낙석 1건, 하루역류 1건 등 2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악산 18곳, 오대산 9곳, 태백산 21곳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로 48곳의 출입이 통제됐다.


평창과 홍천을 잇는 국도 31호선 운두령 구간에서는 지난 15일 나무가 도로에 쓰러지면서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 3분쯤 평창군 진부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진부3터널 인근에서 차량 4대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날 오전 7시 47분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상남6터널 인근에서 차량 5대 간 연쇄 추돌사고와 차량 4대 간 단독 또는 추돌사고가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고성 향로봉 32㎝, 고성 미시령 27.5㎝, 홍천 구룡령 22.7㎝, 인제 조침령 13㎝, 강릉 삽당령 11.1㎝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정선 여량면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15일 정선 여량면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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