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하준에게 이별을 고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24회에서 이선순(윤미라 분)은 집 앞에서 이효심(유이 분)과 강태호(하준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며 화를 냈다. 이효심은 이를 부인했으나, 뒤늦게 강태호와 통화하며 '핑크빛 썸'을 이어나갔다.
다음 날에 피트니스 센터에 나온 강태호는 이효심 곁에 머무르며 장난을 이어나갔고, 운동이 끝난 뒤 이효심을 따로 불러냈다. 그는 이효심에게 "나 선생님 남자친구 맞죠, 우리 사귀는 거 맞죠, 서로 확인한 거 맞죠, 이제 밀당 안 해요"라 물었고, 이효심은 "맞는 거 같다 남자친구"라고 수줍게 답했다. 이에 강태호는 "왜 이렇게 사람 애를 태우냐, 듣고 싶은 말 들었으니 가겠다"라고 했고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에도 강태호는 이효심이 대접받을 수 있도록 위해줬다.
강태민(고주원 분)은 태산그룹 의혹을 캐묻는 기자와 만난 뒤 부친 강진범(김규철 분)이 쓰러지자 병원으로 함께 향했다. 이에 그는 심란하게 아버지의 곁을 지켰다. 강태민은 TV라이브 회장 딸인 최수경(임주은 분)과 결혼을 재촉하는 장숙향(이휘향 분)에게 "왜 아버지가 작은아버지 이야기만 나오면 덜덜 떨고 경련에 발작까지 일으키냐"라며 "TV라이브에 무슨 약점을 잡혔냐"라 물었다. 이에 장숙향은 "너와 회사를 위한 일"이라고 했으나, 강태민은 "내가 모르는 일이 있다, 말해달라, 결혼은 그 다음 문제"라며 "대체 태호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신 거냐, 진실을 알 때까지 물러설 생각이 없다"라고 맞섰다. 이후 태산그룹 사건을 취재한 기자를 불러낸 강태민은 자세한 내막을 캐물었고, 기자는 "강준범 회장이 사고사를 당했을 때, 차의 블랙박스가 사라지고 강진범 회장의 행방이 한동안 묘연했다, 그룹의 실세인 부회장이 죽었는데 태산에서 사고사로 종결했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라며 "우리 판단은 내부 문제인데 강진범 회장이 배후라 덮었다는 것"이라 했다. 이에 강태민은 생각에 잠겼다.
이효심은 장숙향의 부름을 받고 태산그룹 본가로 향했다. "얼마면 되냐, 아가씨 얼마면 되냐고"라고 입을 연 장숙향은 "센터 차려주고, 아파트 한 채 사주고, 사고 치는 가족들까지 책임져주는 대가로 아가씨 우리 태민이 좀 만나라, 결혼은 아니다, 우리 태민이 다른 여자랑 결혼할 거다, 아가씨는 우리 태민이 필요할 때 뒤에서 만나주면 되고 대신 절대 세상에 드러나면 안 된다, 그게 내 조건"이라고 했다. 이에 이효심은 "아무리 사람 우습게 봐도 이런 말 하는 거 아니다, 난 한 번도 의도 가지고 행동한 적 없다"라 말했으나, 장숙향은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잘 나가는 남자 붙잡아 결혼하는 게 목적 아니냐, 너 같은 게 의도 그 자체"라며 "근데 결혼은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약서를 쓰자고 제안했다. 모욕감을 느낀 이효심을 나가다가 강태민을 마주쳤고 "나 본부장님 다시는 안 본다"라고 한 뒤돌아섰다. 뒤따라오다 이를 본 강태호는 이효심을 따라가려는 강태민에게 "쫓아가지 마, 선생님 상처 주지 말라고 했지"라며 "이제 내 여자친구야"라고 경고했다.
이효도(김도연 분)는 우연히 뉴스를 보다가 강태희(김비주 분)가 재벌집 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속으로 쾌재를 부른 그는 강태희에게 잘 대해줬고, 강태희는 그런 이효도를 보며 떨려 하는 모습으로 이들의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을 알렸다. 박가온(김유하 분)은 노래자랑에서 상을 받았으나, 부친 박우주(박근수 분)는 딸의 연예 활동을 결사 반대해 갈등이 생겼다. 양희주(임지은 분)는 딸의 남자친구가 병원장 집안이라는 것을 알고 교제를 찬성했으나, 이효성(남성진 분)은 헛물켜지 말라고 경고했다.
장숙향에게 모욕을 당한 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이효심은 집으로 찾아온 강태호를 마주했다. "왜 왔냐"고 묻는 이효심에게 "나 효심씨 남자친구다, 큰어머니가 왜 부른 거냐"라 되물었다. 하지만 이효심은 "모르셔도 된다"라고 차갑게 말한 뒤 "아무래도 안 되겠다, 나 강태호 회원님 여자친구 못하겠다, 그렇게 하자"라고 이별을 고했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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