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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신임 대표에 '테크 투자 1세대' 김기준 부사장 내정

뉴스1

입력 2023.12.18 10:41

수정 2023.12.18 10:41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신임 대표 내정자 (카카오벤처스 제공)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신임 대표 내정자 (카카오벤처스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벤처스는 김기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CEO)로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의 후임으로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김 신임 대표는 카카오벤처스(구 케이큐브벤처스)가 설립된 2012년 합류해 테크 기업 발굴과 지원을 이끌었다.

그는 스타트업계 테크 영역 투자 1세대로 루닛, 한국신용데이터, 리벨리온, 셀렉트스타 등 50곳에 투자했다. 루닛은 지난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한국신용데이터는 유니콘 기업이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 정보대학원 디지털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아이디어웍스를 창업하고, SK커뮤니케이션즈와 CJ홀딩스 기획실을 거쳤다. 이후 카카오벤처스에 입사해 수석팀장과 상무를 지내고 부사장에 올랐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다양한 테크 영역에 투자를 지속해 오면서 기술 부문에 깊이 있는 안목을 갖춘 점이 강점"이라면서 "전문성에 기반한 온화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극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로 당근, 라포랩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타임트리 등 250곳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총 운용자산은 약 3900억원이다.


김 신임 대표는 "카카오벤처스만의 코파일럿(co-pilot) 정신과 끊임없는 실험 정신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초기 단계 창업가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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