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 농업대전환 방향 모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8 11:20

수정 2023.12.18 11:20

혁신농업타운 추진성과 보고회 가져
지난 15일 경북도청에서 2023년도 혁신농업타운 추진성과 보고회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지난 15일 경북도청에서 2023년도 혁신농업타운 추진성과 보고회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2023년도 혁신농업타운 추진성과 보고회(이하 보고회)를 갖고, 농업대전환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보고회는 2023년 혁신농업타운 시범단지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마을 관계자와 자문단 및 시·군 관계자를 격려하는 한편 향후 사업추진 논의와 농업대전환 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혁신농업타운은 경북도 농업대전환 핵심사업으로, 영농 규모화와 첨단화 및 기술혁신을 통한 소득배가 실현을 위해 올해 구미, 문경, 예천 3개소에서 추진되고 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업이 확대되는 내년에는 보다 내실있는 컨설팅과 사업추진으로 경쟁력을 갖는 공동체와 소득배가 결과물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구미지구는 이모작 체계 전환 및 가공 등 6차 융복합 연계 모델 마련 △문경지구는 공동영농 이모작 통한 소득배가와 참여농가 주주형 가능성 검증 △예천지구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선정에 따른 첨단형 농업타운 퍼즐완성 등의 성과가 보고됐다.

도는 국내에 처음 도입된 사업임을 감안해 대학교와 연구기관, 관련 기업체 및 전문 컨설팅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3월에 구성해 4월부터 시설장비 도입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마을리더와 참여농가의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했다.

문경지구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석태문(대구대 외래교수) 교수는 "문경 영순들녘의 경우 경지 이용률은 올해 13% 증대, 작부체계 전환으로 15억8000만원의 총소득 증가를 보여 주주배당이 가능한 소득모델이 실증됐다"라고 보고했다.


한편 경북 농업대전환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재근 경북대 명예교수는 "탑 다운식 농업정책에서 벗어날 있도록 농가 스스로 인식을 바꾸고, 보다 차별화된 컨설팅이 필요하다"면서 "1단계(토지중심)를 넘어 2단계(연계소득)·3단계(디지털화)로 발전되도록 폭넓은 시각을 가져주기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