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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첫 크리스마스…성수기 맞이 분주한 완구업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8 15:03

수정 2023.12.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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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완구업체 크리스마스 마케팅·프로모션 현황
초이락컨텐츠컴퍼니 헬로카봇 라이프X 완구, 차징 탑스피너 올인원 세트 출시
손오공 쿠키즈 메이커리 오븐 시리즈, 엘오엘 서프라이즈X하리보 협업 상품 출시, 키덜트 겨냥 피규어 출시
레고코리아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 인기 제품 10종 20% 할인, 1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레고 2024 플래너·파우치 세트 증정
로이비쥬얼 라이브방송·공식스토어 통해 인기상품 최대 60% 할인, 오크밸리와 협업해 로보카폴리 눈놀이 동산 운영
더핑크퐁컴퍼니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와 협업해 핑크퐁 아기상어 호캉스 패키지 출시
(각 사)

[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완구업계가 대목을 맞이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1년 매출의 약 3분의 1이 발생하는 연중 최대 성수기로 통하기 때문이다. 특히 '엔데믹' 선언 이후 처음으로 맞는 크리스마스인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헬로카봇'으로 알려진 콘텐츠 전문기업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헬로카봇 '라이프X' 완구를 출시했다. 지난달 초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처음 선보인 라이프X는 신비한 마법을 가진 카봇으로 완구는 카봇 시리즈 최초로 방역차로 변신한다.
자동차 모드에선 차 뒷면에 방역 연기를 뿜는 2개의 배기구를 만들어낸다.

회사는 라이프X와 완구와 함께 크리스마스 세트인 '차징 탑스피너 올인원 세트'도 선보였다. 차징 탑스피너는 주인공 '신'을 포함한 슈터들이 탑스피너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꿈꾸며 도전하는 이야기로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팽이, 슈터, 경기장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세트를 준비했다.

완구 전문기업 손오공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0월 토이 오븐에 넣으면 빵처럼 생긴 펫 인형이 나오는 '쿠키즈 메이커리 오븐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엔 여아 랜덤 피규어 브랜드 엘오엘 서프라이즈와 하리보의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또 아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키덜트족'을 겨냥한 제품도 출시했다. 쥬라기 월드 대표 아이콘 '인도미누스 렉스 피규어'와 '쿵야 레스토랑즈 피규어' 등이 대표적이다.

손오공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에 어린이만 완구를 찾는 게 아니다"라며 "완구를 좋아하는 MZ세대를 위한 신제품도 론칭했고, 예년보다 신규 브랜드를 더 많이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완구 할인·프로모션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레고코리아는 오는 25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레고 매장에서 인기 제품 10종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영유아용 듀플로부터 시티, 프렌즈, 닌자고, 테크닉, 마인크래프트까지 다양한 인기 제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같은 기간 레고 제품 1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한정판 '레고 2024 플래너·파우치 세트'를 증정한다.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제작사 로이비쥬얼도 19일 라이브방송을 열고, 단독 구성한 크리스마스 선물팩과 함께 스타터팩, 변신로봇 5인치 울트라팩 디럭스 등 공식스토어 인기 상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공식스토어에서 '12월 홀리데이 선물대첩' 이벤트를 열고 인기 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로이비쥬얼은 오프라인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2일부터 오크밸리와 협업해 오크밸리 스키장에서 '로보카폴리 눈놀이 동산'을 운영한다. 동산은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아이들이 직접 들어가 놀 수 있도록 만들었다. 로보카폴리 캐릭터 에어바운스, 캐릭터 조형물로 이뤄진 포토존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아기상어'로 이름을 알린 더핑크퐁컴퍼니도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을 맞이해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와 함께 '핑크퐁 아기상어'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달까지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겐 캔디젤리 브랜드 '위니비니'와 협업해 만든 젤리 틴케이스와 핑크퐁 기프트북 등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가 있는 4·4분기가 1년 매출의 약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크리스마스가 엔데믹 이후 맞는 첫 크리스마스인 만큼 신제품도 많이 출시해 판매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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