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양그룹, 3300억에 美 스페셜티 화학 기업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8 18:13

수정 2023.12.18 18:13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 본사에서 지분 매매 계약 체결식을 진행한 뒤 버든트 대주주인 오픈게이트 캐피탈의 마티아스 건들락 매니징디렉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제공
엄태웅 삼양홀딩스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 본사에서 지분 매매 계약 체결식을 진행한 뒤 버든트 대주주인 오픈게이트 캐피탈의 마티아스 건들락 매니징디렉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제공
삼양홀딩스는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 회사인 미국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의 경영권을 3300억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롭게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버든트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와 오일 및 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 계면활성제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유니레버, 로레알 등 글로벌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비롯한 전 세계 1000여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임직원이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어 선진국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해 나갈 잠재력이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삼양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스페셜티 사업 육성'과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헬스 앤 웰니스 사업분야의 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이뤄졌다.

삼양그룹은 지난 2017년 한국의 강소기업인 KCI를 인수해 퍼스널 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번 버든트 인수를 통해 관련 사업 강화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양그룹은 버든트가 양이온 계면활성제를 주력으로 하는 KCI 사업군과 겹치지 않으면서 상호 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양사간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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