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부자 1위로, 주식평가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주식 재산은 10개월 동안 20% 가까이 증가했다.
1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의 개인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식 평가액은 이달 12일 보통주 종가(우선주 제외) 기준으로, 주식 재산이 100억원을 넘는 개인 주주는 총 3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전체 주식 재산 규모는 4조6748억원에 달했다.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었다.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보유하고 있는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3조774억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전체의 65.8%에 해당하는 높은 비율이다.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BTS 멤머 7명도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슈가(민윤기)·지민(박지민)·뷔(김태형)·정국(전정국)의 개인별 주식 평가액은 160억원을 웃돌았고, 제이홉(정호석)·RM(김남준)·진(김석진)의 평가액은 각각 146억원과 135억원, 122억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과 비교하면 BTS의 개인별 주식재산은 모두 20% 가까이 증가했다. 금액으로 치면 10개월 새 한 명당 20억원 이상씩 주식가치가 상승한 셈이다.
주식평가액 2위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로 그의 주식 평가액은 5018억원이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로 1685억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음반·드라마·웹툰·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으로 게임·캐릭터·오락·여행 등의 종목은 제외됐다. 아울러 1개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으로만 평가가 이뤄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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