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롯데면세점은 영세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골목 상권 활성화로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7월 ‘부산시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사업에 참여해 현판을 받은 점포는 총 15곳으로 이들 모두 업력 10년이 넘은 장수 가게 중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추천해 선정된 점포다.
선정된 15개 점포는 △삼송초밥 △88완당집 △공순대 △알라딘 △한양족발 △광명집 △종각집 △돌고래할매복집 △초읍원가네 △다다우동 △모닭불 △거창맷돌 △뚱보네돼지갈비 △조경식베이커리 △궁중해물탕조씨집이다.
시와 롯데면세점은 이들 점포에 컨설팅, 환경개선, 콘텐츠 기획·개발, 상표 재단장(리브랜딩) 등을 지원했다. 수행기관인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점포별로 매장 운영·관리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도움을 줬다.
롯데면세점은 자사의 사회공헌사업 ‘치어럽스’를 통해 점포별로 장인 디지털 전환 자문(네이버 플레이스 컨설팅)을 제공하고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제작 등 디지털 전환을 중점적으로 지원했다.
한편 지난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점포별 맞춤형 스토리(이야기)를 발굴해 온라인 영상 콘텐츠 '부산 장인'을 개발하고 이를 유명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확산해 부산 장인 가게의 고유성을 널리 알렸다. 제작된 콘텐츠는 장인 소상공인 한 가게당 평균 2만회 이상 영상 조회수를 달성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향후 부산 장인 콘텐츠를 부산역 내 기차 탑승구 중앙 광고 등을 통해 부산을 오고 가는 내외부인들에게 홍보하는 한편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장인 소상공인이 지역을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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