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 영업 1인자의 PE 새출발 '눈길'
[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행동주의 사모펀드(일명 강성부펀드)인 KCGI가 증권가 '기관영업의 달인'으로 꼽히는 김태원 전 NH투자증권 홀세일 대표(사진)를 COO(내부운영책임 대표)로 영입해 눈길을 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김 대표를 영입하고 내년 1월 2일 공식 임명한다.
그간 출범 이후 대한항공에 이어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DB그룹 등 오너쉽 강한 대기업등을 상대로 주주 행동주의를 펼치고 있는 KCGI에 국내외 기관네트워크 달인인 김 대표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 COO는 업계에서 기관투자자 영업 달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63년생인 그는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재직하다가 솔로몬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을 거쳤다. 2016년 DS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긴 이후 2018년 말 NH투자증권 홀세일 대표로 둥지를 옮기고 지난 해 말 물러났다.
그가 재직하면서 NH투자증권은 국민연금 외부 위탁사 1등급을 사실상 전부 수성해왔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김 COO를 영입하기 위해 운용사 증권사 PE 등 다양한 자본시장 분야에서 물밑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안다”라며 “김 COO 입장에서도 PE에서 새출발을 하는 만큼 어떤 행보를 펼칠지 관심이 높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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