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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 산업위험 '높은수준'...성장전망 악화+재무융통성 저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0 06:00

수정 2023.12.20 06:00

내년 주택건설 업종의 산업위험 수준이 '매우높은 수준'인 'IR-B+'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내년 주택건설 업종의 산업위험 수준이 '매우높은 수준'인 'IR-B+'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내년 주택건설 업종의 산업위험 등급 평가가 성장전망 측면에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합건설 업종은 재무 융통성에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전년이어 산업위험 높은 수준

20일 나이스신용평가의 '2024년 산업위험 평가결과'에 따르면 내년 주택건설 업종의 산업위험 수준은 '매우높은 수준'인 'IR-B+'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평가대상 업종 40개 가운데 대부업과 같은 수준으로 가장 높은 위험 수준이다. 산업요인이 주택건설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채무상환능력에 매우 비우호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산업위험 평가는 나이스신용평가가 산업환경 위험요인을 반영해 2004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산업위험 수준은 산업자체의 펀더멘탈을 고려한 장기적이고 절대적인 위험 수준을 나타낸다.


산업위험 수준에 정성적인 방법을 적용할 경우 주택건설 분야는 '성장전망'에서 평가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적인 평가 분야 중 '시장규모'나 '기술변화', '국제적 노출' 등에서는 전년에 이어 우호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성장전망'은 '매우 비우호적'으로 평가돼 전년보다 더 불리하게 변경됐다. 이는 정성평가 분야 중 '경기민감도'와 '진입장벽', '자금소요' 부문과 같은 평가수준이다. 주택건설은 이들 3가지 분야에서는 전년에도 '매우 비우호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건설, 재무 융통성 불리"

재무적인 방법에 의한 2024 산업위험 평가결과에서는 종합건설은 종합평점 88.0으로 전체 평가대상 30개 중 28위였다.

종합건설은 총 4개의 평가 지표 가운데 '수익성'과 '재무구조', '현금흐름'에서는 각각 99.8, 98.8, 98.8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규모'에서는 79.2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규모 지표는 재무적인 융통성을 매개로 부도율 등 재무위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종합건설업종 평균 연간 부도율은 2.06%였다.
2020~2022년 부도율이 0%였으나 2019년(7.69%)과 2012년(6.67%), 2014년(6.45%) 등의 부도율이 높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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