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내년도 정책금융 212兆 공급...자금애로 해소·신사업 지원 등 '5대 분야' 11.5%↑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9 11:24

수정 2023.12.19 11:26

정책금융 총공급 규모 3.4% 늘린 212조원 결정
미래 먹거리 위한 '5대 분야'에 102조원 이상 집중
김소영 부위원장 "고금리 등 자금애로 해소 필요...
주력산업·신산업 분야 경쟁력 ↑에 금융 뒷받침해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제5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제5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도 정책금융 총공급 규모가 올해 대비 3.4% 증가한 212조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첨단산업, 신성장 분야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중점전략분야에 올해 대비 11.5% 늘어난 102조원 이상 자금을 할당했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마포 프론트원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 '제5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협의회는 국가산업전략과 정책금융 연계를 통해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말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 합동으로 출범했다. 이날 출범 1년을 맞아 그간의 실적을 점검하고 2024년도 정책금융 공급 방향을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책금융지원협의회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부처간 협업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산업부처가 필요한 사항을 적시 반영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올해 5대 중점분야에 91조원의 정책금융 공급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도에는 정책금융기관(산은, 기은, 신보) 총공급 규모를 2023년 대비 3.4% 늘린 212조원으로 잡고, 특히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중접전략분야에 '102조원+α'의 자금을 집중 공급하기로 큰 틀을 구성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초격차산업 육성' 분야에 올해 대비 12.8% 늘린 17조6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유니콘 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 분야'에는 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 및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우수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과 지방 우수기업 등 각 부처에서 요청한 신규 분야를 적극 추가해 올해 대비 39.5% 증가한 12조6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3고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 분야'에도 올해 대비 8.9% 증가한 28조7000억원을 반영했다.

이외에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미래신산업의 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미래유망산업 지원' 분야에는 올해 대비 8.8% 늘린 22조1000억원을, 산업구조 전환에 대응해 기존 주력산업의 체질개선을 지원하는 '기존산업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 분야에는 올해 대비 4.0% 늘린 21조4000억원을 배정했다.


김 부위원장은 "2024년도에는 고금리 등 경기여건 어려움에 맞서 기업들 자금애로를 해소함과 동시에 주력산업과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이 더욱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각 부처에서 경제·산업 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한 사항이 있는 경우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을 포함해 대응방안을 사업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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