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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정복자 캉' 배우 퇴출 시켰다..연인 폭행 혐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19 16:50

수정 2023.12.19 16:50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에서 '정복자 캉'을 연기한 조너선 메이저스(34). 사진=뉴시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에서 '정복자 캉'을 연기한 조너선 메이저스(34).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에서 정복자 캉을 연기한 배우 조너선 메이저스(34)가 옛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메이저스는 영화 '엔트맨 3'와 드라마 로키' 시리즈에서 정복자 캉 또는 남아 있는 자 등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및 뉴욕포스트 등은 이날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배심원단이 메이저스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메이저스는 지난 3월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던 옛 연인 그레이스 자바리(30·배우)를 폭행해 머리와 팔 등에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메이저스 측 변호인은 자바리가 고소한 것에 대해 연인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메이저스에 보복하려는 목적으로 피해 사실을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심원단은 메이저스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이저스는 내년 2월 구체적인 형량을 선고받을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메이저스가 최대 징역 1년형의 선고를 받을 수 있으나, 보호관찰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 유죄 평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블 스튜디오와 모기업 디즈니는 메이저스를 MCU 작품에서 정식으로 퇴출시켰다.

메이저스의 캐릭터인 정복자 캉은 타노스에 이은 MCU 최고 악역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어벤저스 시리즈의 차기 작품 또한 '어벤저스: 캉 다이너스티'로 예정돼 있었다.

마블은 메이저스를 퇴출시키면서 배우만 교체할지, 캉을 최고 악역으로 내세운 시리즈 계획 자체를 수정할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새로운 대본 작업을 위해 '로키' 시리즈 및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각본을 담당한 마이클 월드론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년 전 영화 '앤트맨 3'을 촬영하면서부터다.
자바리는 메이저스의 몸동작 코치로 일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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