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건강조사는 시민의 건강 수준에 대한 지역단위 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수행하는 조사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실시했다.
일대일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다양한 지표에 대한 통계자료를 산출하며 이를 건강정책 수립과 각종 보건사업 입안 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조사 시기를 하반기(8월)에서 상반기(5월)로 앞당겨 연내 통계 생산까지 완료했다.
올해 부산시민의 고위험음주율(12.6%)과 연간음주자 고위험음주율(16.3%)은 작년 대비 각각 1.5%p, 0.9%p 감소했다. 이는 전국 중앙값보다는 낮은 수치로 폭음율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체활동의 경우 걷기실천율(53.2%)과 건강생활실천율(39.3%)이 매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값과 비교해도 각각 5.3%p, 5.1%p 높은 수치로 부산시민이 걷기와 건강생활을 비교적 잘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흡연율(18.8%)과 남자 현재흡연율(33.8%)은 2022년 대비 각각 0.5%p, 0.8%p로 소폭 증가했으나 올해 전국 중앙값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관리 지표인 혈압수치 인지율(62.6%)과 혈당수치 인지율(30.4%),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63.7%),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56.3%) 등은 2022년 대비 모두 약 5%p 전후로 증가햐 부산시민의 만성질환 관리 지식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를 보였다.
연간 미충족 의료율(5.6%)은 전년보다 0.7%p 감소해 병의원(치과 제외)을 가고 싶은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소폭 감소했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와 타 국가승인 건강통계를 보다 면밀히 분석해 부산지역의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과 보건사업 수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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