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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호조세 속 다우 5일 연속 사상최고...나스닥, 1만5000돌파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0 06:55

수정 2023.12.20 06:55

나스닥, 약 2년 만에 1만5000 회복
다우는 5일째 사상최고 행진
S&P500, 사상최고치 육박
애플, 하락 하루 만에 반등 성공
국제유가는 1% 넘게 상승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나스닥지수가 약 2년 만에 1만5000선을 탈환한 가운데 다우는 5일째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S&P500은 지난해 1월 사상최고치 경신을 눈 앞에 뒀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나스닥지수가 약 2년 만에 1만5000선을 탈환한 가운데 다우는 5일째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S&P500은 지난해 1월 사상최고치 경신을 눈 앞에 뒀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 속에 초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3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째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최고치에 바싹 다가섰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을 회복했다.


빅7도 아마존과 앤비디아를 빼곤 모두 상승했다.

사상최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대부분 사상최고 수준에 근접하거나 넘어서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다우는 5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은 지난해 1월 3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최고치 4796.56에 바싹 다가섰다.

나스닥은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1만6057.44에는 못미치지만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을 뛰어넘었다.

CNBC에 따르면 다우는 전일비 251.90p(0.68%) 상승한 3만7557.92, S&P500은 27.81p(0.59%) 오른 4768.37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98.03p(0.66%) 뛴 1만5003.22로 올라섰다.

애플, 하루만에 반등


빅7 종목들은 이날 초반 하락세를 보인 종목들이 절반을 넘었지만 이후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은 주당 2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날 애플워치 판매중단 충격을 딛고 이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1.05달러(0.54%) 오른 196.94달러로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로열티 지급 등을 통해 마시모와 특허권 분쟁을 해결할 것이어서 판매중단 충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1달러(0.16%) 오른 373.26달러, 알파벳은 0.85달러(0.63%) 상승한 136.65달러로 마감했고, 메타플랫폼스도 5.74달러(1.67%) 뛴 350.36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5.14달러(2.04%) 상승한 257.22달러로 올라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사이버트럭을 보트로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사이버트럭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면서 주가 상승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교롭게도 인공지능(AI) 동맹전선을 구축한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나란히 하락했다.

아마존은 0.28달러(0.18%) 내린 153.79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장증 11.82달러(2.42%) 급락한 488.95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낙폭을 대거 회복했다. 4.73달러(0.94%) 내린 496.04달러로 마감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태양광 폭등


태양광 업체 선노바에너지와 선런은 폭등했다.

파이퍼샌들러가 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추천의견을 상향조정한 여파였다. 선노바는 1.97달러(14.96%) 폭등한 15.14달러, 선런은 1.51달러(8.37%) 뛴 19.54달러로 마감했다.

보잉도 1.2% 상승했다.

독일 루프트한자가 737맥스 100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한 덕이다. 보잉은 3.10달러(1.19%) 오른 263.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그룹도 뉴욕증시에서 5.2% 급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세비안캐피털이 지분 1.3%를 인수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촉구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UBS는 1.51달러(5.17%) 급등한 30.71달러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1% 상승


수에즈운하를 거치는 홍해항로 항행 중단이 속출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1.28달러(1.6%) 오른 79.23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7달러(1.3%) 상승한 73.4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0.023%p 내린 3.933%, 2년물 수익률은 0.013%p 밀린 4.444%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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