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오메가엑스 측이 템퍼링(전속계약 만료 전 사전접촉 또는 멤버 빼가기)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에 대한 법적 대응 상황을 밝혔다.
오메가엑스 소속사 아이피큐 측은 20일 공식입장을 내고 한 유튜브 채널에 대한 법적 대응 진행 상황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던 해당 유튜브 채널에 대한 영상 삭제 및 게시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은 해당 채널에 게재됐던 다수의 영상에서 진실이 아닌 표현행위가 사용됐고, 이는 오메가엑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행위로서 허용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고 알렸다.
이어 "아울러 법원은 위 내용에 대한 삭제를 명하고, 이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위반 일수에 대한 이행 강제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이는 지난 19일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템퍼링이라 의혹을 제기했던 영상에 대해 유튜버가 주장했던 템퍼링의 근거 사실들이 허위사실로 판명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라며 "올해 1월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아이피큐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을 템퍼링이라 치부하는 것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권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허위사실이 깃든 영상을 시청함으로써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해왔다"라며 "이에 지난 8월 당사는 이 유튜버의 채널에 게시된 본 사안 관련 영상들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한 바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당사는 본 사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서 명예훼손의 소지가 큰 영상 전체의 삭제를 위한 본안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며, 오메가엑스의 보호와 원활한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오메가엑스 멤버들에 대한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폭언설 및 폭행설 등이 불거졌다. 당시 자신이 오메가엑스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메가엑스가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 지은 당일 소속사 대표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하며 해당 상황이 담긴 녹취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오해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예정된 귀국편에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이어졌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고, 2022년 11월16일 기자회견을 가진 오메가엑스는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과 폭언,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일련의 사태 속 올해 1월 오메가엑스는 스파이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고, 5월 전속계약을 해지한 후 7월 현재의 소속사인 아이피큐로 적을 옮겼다.
이후 올 8월 한 유튜브 채널은 오메가엑스의 템퍼링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아이피큐 측은 "해당 영상은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를 위해 일방적으로 그들의 주장만을 바탕으로 편파적으로 기획되어 진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라며 "모두 거짓이며 온전히 멤버들을 향한 비방의 의도로 꾸며진 주장"이라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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