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를 위해 20일 오후 1시 5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임씨는 "김하성씨와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 경찰 조사로 성실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상습 폭행이 없었다는 김씨 주장에 대한 입장", "고소 등 대응 계획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는지"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임씨는 지난 2021년 양측이 술자리에서 몸싸움을 벌인 뒤 김씨를 지속적으로 공갈 협박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27일 고소당했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씨는 한 유튜브에 출연해 김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문제가 된 술자리 관련해서는 "합의금을 받았지만 김씨 측이 합의를 깼다는 정황을 접해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공갈 협박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반면 김씨 측은 임씨의 발언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비롯해 현역 야구선수 등 복수의 참고인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지난 12일 임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렸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피고소인을 이번주 중 소환해 조사할 생각"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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