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에서 여전히 아쉬움 남지만
변화의 첫 발걸음 시작한 한 해"
신뢰받는 금융그룹 다시금 강조
직원들에 "힘 더해달라" 언급도
변화의 첫 발걸음 시작한 한 해"
신뢰받는 금융그룹 다시금 강조
직원들에 "힘 더해달라" 언급도
20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전 직원에게 보낸 손편지에서 "신뢰 회복이라는 큰 목표 속 기업문화 혁신, 기업금융 명가 부활 상생금융 실천 등 어렵지만 해야만 했던 변화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 한 해"라고 운을 뗐다.
임 회장은 "모든 게 좋을 수 없듯 실적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우리의 부족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으면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고 그 시작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2조4383억원) 기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이 가장 신뢰받는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우리라는 이름으로 만드는 수많은 변화를 누구보다 여러분들이 기대하고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손편지를 통해 소통했다. 임 회장은 지난 7월 편지에서는 "그룹 상반기 실적은 당초 목표에 미달했다"면서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같은 임 회장의 손편지에 직원들은 진정성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리은행의 한 직원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것도 자기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태도에서 진정성을 느꼈다"면서 "그룹의 경영 철학과 일을 해나갈 방향을 분명히 알려주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달장애인(굿윌스토어) △소상공인(선한가게) △미래세대(우리루키) △다문화가족(우리누리) 등이 그룹의 4대 사회공헌 시그니처 분야(사업)라고 설명했다.
장광익 우리금융 부사장은 "회장님, 행장님 모두 멀리서 손님이 오시거나 미팅을 나갈 때면 '우리동네 선한가게' 청산제과에서 만든 쿠키를 선물로 준다"면서 "선한가게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의 사업장을 리모델링해주고, 무료 사업컨설팅과 금융 지원까지 종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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