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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체제는 尹대통령 직할체제, 당무 언급 않을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1 07:46

수정 2023.12.21 07:46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체제가 들어오면 일체 당무를 언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체제는 직할체제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부딪치게 돼 윤 대통령과 관계상 아무래도 부적절하다. 그건 유승민이나 이준석의 몫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기현 체제 때는 바른길 가라고 다소 깊이 비판하고 잘못 가는 길을 바로잡으려고 했다"면서도 "부디 당을 잘 운영해서 총선에서 꼭 이기기 바란다. 지면 식물정권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앞서 홍 시장은 18일 김기현 전 대표 사퇴 이후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 "듣보잡들이 당 망쳐 놓고 아직도 저리 설친다"라고 말하며 직격한 바 있다.


그는 "정치 많이 타락했다"라며 "김기현 밀다가 닭 쫓던 개 신세가 되더니 한동훈 밀어 연명하려고 몸부림 치는구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듣보잡들이 당 망쳐 놓고 아직도 저리 설치니 이 당이 온전하겠나. 하기사 오뉴월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했다만"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를 만들어 본들 그 선거가 되겠나. 김기현 대표 실패가 바로 그런 거 아니었나"라며 "정치 경험 많고 큰 판을 다루어 본 사람을 영입해서 비대위를 만들어야 한다"며 주장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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