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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빨간불도 남은 시간 확인한다"..서울시, 적색 잔여 표시 신호등 시범 설치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1 08:37

수정 2023.12.21 08:37

시청 주변과 광화문 월대 앞 5곳에 시범설치
'빨간불'의 잔여 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이 서울시내 5곳에 설치됐다. 사진=서울시 제공
'빨간불'의 잔여 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이 서울시내 5곳에 설치됐다.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빨간불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시청 주변과 광화문 월대 앞 등 5곳에 시범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설치된 신호등의 경우 녹색신호 횡단 잔여 시간만 알려주고 있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이 설치되면 적색신호의 대기 잔여 시간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시는 보행자가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미리 출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적색 신호 종료 6초 이하일 때 잔여 시간이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해당 신호등은 이달 13일 설치됐다.

시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도입을 위해, 다양한 신호주기와 교통환경 변화에도 적색 잔여시간이 표시되도록 올해 하반기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뀐 신호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기다릴 때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무단 횡단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의 시민 만족도 등을 조사해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추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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