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비지트 베너지 기조강연 눈길
22개 시·군–29개 대학–30개 고교–95개 기업 공동 참여
22개 시·군–29개 대학–30개 고교–95개 기업 공동 참여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경주시에서 지방주도 경제성장 국제 컨퍼런스를 갖고, 대한민국 최초로 지방주도 경제성장모델을 제시한다.
경북도는 21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비지트 베너지 교수를 초청해 기조 강연을 통해 지방주도의 경제성장 모델인 K-U시티 프로젝트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고 이를 국내외에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2023 지방주도 경제성장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비지트 베너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성장에 관한 짧은 역사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라는 기조 강연을 통해 "분권화 시대 지방주도 경제성장에 대한 인력양성과 투자 여건, 정주 여건 등의 정책을 대신할 수 있는 K-U시티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성장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역설한다.
이번 행사는 청년 중심의 지방정주 시대로의 대전환 정책인 K-U시티 프로젝트 퍼포먼스, 기조강연, 정책세션, 메인세션, 주제 세션 순으로 진행된다.
K-U시티 퍼포먼스에서는 1시·군-1대학-1특성화(기업) 상생협력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동반성장형 투자유치, 대학-전문대-고교 일체형 인력양성, 캠퍼스형 명품 주거 인프라 조성 등 교육·취업·주거·결혼 등 청년 정착 패키지 지원으로 청년 유목민에서 지방정주시대로 대전환을 함께 펼쳐나가기로 다짐한다.
이철우 지사는 "진정한 지방시대는 지방이 중앙을 바라보는 DNA를 바꿔야 시작된다"면서 "지방이 대학·기업과 공동 기획하고 지방이 선도 투자하면 모자라는 부분을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지방시대 선도 정책인 경북 K-U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중심의 플랫폼형 지방정부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면서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대학·기업·학회가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책세션에는 경제지리학적 관점의 지역 간 불균형 진단 및 해소 방안, 지방주도 지역경제 성장 정책과 과제, 지방발전 재정·금융·기업지원 제도, 인재 중심의 기술혁신 주도 지역 경제성장을 주제로, 오후에 진행된 메인세션에서는 분권화에 의한 지방주도 성장, MZ세대 지방시대 주역의 목소리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도는 지금까지 22개 시·군과 29개 대학, 30개 고교, 95개 기업과 함께 K-U시티 프로젝트 인력양성 협력체계를 구축, 지방주도 지역경제성장의 대표모델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