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합의를 두고 "여야가 정치력을 복원해 타협을 이뤘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2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확대재정요구를 거두고 정부의 예산안 기본 철학에 동의 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했던 R&D(기술개발) 예산 부분에서 정부가 내놓은 큰 틀이 지켜졌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우리 또한 R&D 예산에서 6000억원의 순증가가 있었지만, 정부가 계획한 R&D 예산 구조조정이 큰 틀에서 관철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나눠먹기식 R&D 예산이 폐지되면서 보다 건강하고 효율적인 구조를 갖게된 R&D 예산은 향후 지속적 증액 과정을 거쳐우리나라를 과학기술 강국, 첨단미래 산업의 승자로 우뚝서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양보해준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새만금과 지역화폐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우리 국민의힘은 또한 민주당의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새만금과 지역화폐 예산을 각각 3000억원의 증액에 동의했다"며 "협상 과정에서 한쪽 편의 일방적인 승리가 없는 것임으로 이러한 양보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권한대행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 처리 과정에서 여야의 의견이 극단적 차이를 보이면서 준예산 사태가 초래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며 "예산안 문제가 다른 정치적 쟁점과 맞물리면서 12월 내내 극심한 여야 대결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예산안 만큼은 다른 쟁점에 대해서도 여야가 의회정치를 복원하고 대화의 정치를 정착시켰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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