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올해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비율을 확대하고 장기구매 예약 및 생산시설 투자에 나서는 등 SAF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SAF 총 생산량의 17%를 사용해 세계 최대 SAF 사용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약 8만 미터톤의 SAF를 도입하며 그룹의 모든 항공편 연료 SAF 혼합 비율을 1%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그룹의 SAF 사용량은 전 세계 SAF 총 생산량의 16%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세계 최대 SAF 사용 기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SAF 혼합 비중 10%를 달성하고자 전 세계 SAF 생산 업체와 업무협약도 적극 체결해 왔다. 그룹 내 SAF 사용 확대 및 항공 산업 전반의 SAF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향후에도 각종 생산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SAF를 사용한 상용 비행을 시작한 이래 에너지 공급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립 계획인 DG 퓨얼즈의 첫 SAF 생산시설에 470만달러(61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추가 구매 옵션을 통해 2029년부터 연간 최대 7만5000t의 SAF를 DG 퓨얼즈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승객이 탄소 발자국 감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개인 고객은 항공권 발권 과정에서 '환경 옵션' 선택 시 기부를 통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비행으로 발생한 탄소를 저감하는데 동참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기업 SAF 프로그램'에 참여해 출장 및 여행 항공편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추정한 후 원하는 만큼의 액수를 연간 기부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KLM은 이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을 SAF 구매에 사용한다. 올해 총 116개의 기업이 프로그램에 동참했으며 모두 1만1000t의 SAF를 구매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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