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지드래곤 측이 오늘(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마약 의혹 사건 무혐의 처분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날 권지용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AI 메타버스업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권지용을 대신하여 사전에 받은 질문에 대해 대신 답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조성해 이사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는데도 아직도 의심하는 시선에 대해 “증거를 통해 명백히 무죄를 입증했다. 아직도 무분별한 억측과 악플 등으로 인해 (권지용이) 고통받고 있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 잠시 바로 잡을 시간을 드리고, 이후에는 절대 선처없이 무관용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리한 수사였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번 수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권지용이) 경찰은 수사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본다.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사를 하는 게 필요하다. 물론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권지용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국가기관의 절차와 결과를 신뢰한다”면서 “좀 더 성숙하고 배려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지용과 유흥업소 여실장의 관계’는 기존에 알려진 입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권지용은 여러 인터뷰에 밝혔듯 여실장과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아직도 어떤 목적과 의도로 권지용을 언급했는지 모르지만, 수사가 종결됐기에 개개인의 책임을 묻고 탓하기 보다는, 권지용 본연의 할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권지용은 이날 손편지로 자신의 내년도 활동계획을 밝혔다. 그는 “2024년 컴백하여 아티스트로서 책임도 다하고,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사회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는 그는 “마약퇴치와 근절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여 치료받지 못하는 마약사범에게 치료 기회 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치료 기회를 나누고 억울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 누군가의 오빠, 형, 동생, 둥료로서 시스템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세상의 편견, 불공정으로 피해보는 사람 편에 서서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또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으로 감싸준 VIP 팬클럽 덕에 기운 잃지 않고 외롭지 않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첫 기부는 여러분의 이름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동반사 갤럭시코러페이션의 이름과 지난 20여년 동고동락한 YG엔터테인먼트에게 감사를 전했고 마지막으로 “우리 서로 사랑합시다”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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