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동훈 장관 향한 비판 쏟아내
"검사 중심 되는 정당 만들 것"
"검사 중심 되는 정당 만들 것"
이 대표는 이날 영등포구 대림동의 '큰숲 경로당'에서 배식 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취임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 특별법을 총선 이후에 조건부로 수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집권여당과 정부의 일방적 태도를 자주 지적하는데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경우가 너무 많다"며 "총선 후 할 생각이었으면, 총선 한참 전에 했으면 되지 않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시간을 때우고 현재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꼼수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한 장관이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법무부에서 이임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통상 대통령이 먼저 후임자를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 뒤 이임하는 것이 수순"이라며 "한 장관은 이런 절차들을 모두 무시하고 사임하겠다니 법무행정의 공백은 하등 상관없다는 말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말잔치로 시작하고 무책임으로 끝난 사람이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되었다"며 "이 선택으로 인해 그동안 한동훈 법무부 1년 7개월의 시간은 그저 말의 성찬으로 점철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양이원영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 바지사장 김기현이 가고, 윤석열 아바타이자 김건희 호위무사인 한 장관이 왔다"고 했고, 민형배 의원은 "여당 접수한 '검찰쿠데타' 세력이 다음엔 국회를 노릴텐데 그리 호락호락 할까"라는 글을 남겼다.
김용민 의원은 "검찰쿠데타로 집권한 검찰특수부 세력은 국민의힘을 해체수준으로 만들고 검사들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