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1일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하지만 당정은 간병의 어려움보다는 가족과 더 오래 함께하는 행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간병비 부담 경감 논의를 위해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기대수명이 83.5세로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보다 평균 3년 정도 긴 장수 국가이지만 그만큼 치매, 장기요양 간병이 반드시 필요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간병으로 인해 삶의 균형이 무너지고 막대한 간병비까지 발생하면서 간병 파산 간병 지옥이라는 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권한대행은 "간병 부담으로 보호자가 병에 걸리는 경우도 많이 있다"며 "가족에 대한 헌신이 희생이 되고 불만이 되고 불화와 해체로 이어진다면 국가의 가장 중요한 근간 무너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중증 환자들에 대한 간병 서비스 강화와 어르신들을 모시는 요양병원에 대한 지원 방안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야 한다"며 "집에서 직접 모시는 경우에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최대한 삶의 질을 유지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꼼꼼한 보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권한대행은 "첨단 과학기술도 적극 도입해 간병 로봇 등 활용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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