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전략공천 논의 본격화
"국민 전체 시선으로 판단하겠다"
"국민 전체 시선으로 판단하겠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전략공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며 전략 선거구와 후보자 선정 심사에 본격 돌입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이날 국회에서 제1차회의를 개최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적소에 적재의 인물을 배치해 정권 폭주에 맞서 국민을 지킬 총선을 만들겠다"며 "특정 개인의 시선이 아니라 당원 동지, 국민 전체의 시선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전략공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 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불출마 또는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이 공석이 된 선거구 △ 분구가 확정된 선거구 중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선거구 등 전력 선거구 선정 심사를 실시하게 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48개 지역구가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으며 이중 31개 지역구는 단수 공천이 이뤄졌다. 나머지 17개 지역구는 2인 경선을 치렀다.
또한 전략공관위는 전략 지역구에 보낼 후보자도 선정한다.
안 위원장은 전략공관위의 후보자 선점 원칙으로 △개별 선거구 차원이 아니라 선거 차원에서의 심사 △당의 가치와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반드시 승리해야 할 선거구에 승리할 수 있는 후보자 추천 △미래 잠재역량이 있는 지역구민이 바라는 후보 추천 △당의 정체성과 가치 부합 등을 꼽았다.
전략공관위에는 당내 위원으로는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 총선기획단 간사인 한병도 의원, 민주당 조직부총장인 김윤덕 의원 등이 합류했다.
전략공관위 2차 회의는 내달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전략 지역구는 당 소속 의원 중 형사 사건에 연루되거나 의혹을 받는 이들이 일부 있어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 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의혹을 받는 의원들에 대해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형사 사건에 기소된 경우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며 "아직 시작도 안한 상황에서 말씀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위원장은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에 친명계를 자객 공천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며 "선거 판단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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