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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반군 민간선박 공격 홍해 항로 보호책 검토"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2.21 16:11

수정 2023.12.21 16:11

"국익 및 국가 위상 고려해 유관부처와 협의할 것"
[파이낸셜뉴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8월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8월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21일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민간선박 공격으로 긴장이 고조된 홍해 항로 보호를 위한 지원책을 관련 부처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우리 정부도) 공감한다"며 "우리 국익과 국가 위상 등을 고려해 어떤 지원이나 기여가 필요할지, 필요하다면 어떤 방안이 적절할지등 를 유관부처와 협의·검토해 갈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주관한 '홍해 항로 보호'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40여개국 국방당국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후티 반군의 무모한 공격은 심각한 국제적 문제로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필요로 한다"며 홍해 항로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다국적 함대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14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뒤 최근엔 이스라엘과 무관한 선박을 향해서도 공격을 가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10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하고 있다.


한편 현재 아덴만 일대에선 우리 군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가 임무를 수행 중으로 관련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스에즈운하 운항 민간선박 우회로와 예멘 후티반군 홍해지역 선박 공격 사례. 자료·그래픽=뉴스1
스에즈운하 운항 민간선박 우회로와 예멘 후티반군 홍해지역 선박 공격 사례. 자료·그래픽=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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